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제일기획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제일기획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307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중심 인력 투자로 인해 판관비가 7% 늘면서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사업 비중은 2022년 53%에서 54%로 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광고 비중은 같은 기간 18%에서 17%로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닷컴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을 제외한 비계열 광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에서 30%로 늘어났다. 북미와 중국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규 광고주를 개발하면서 비계열 광고주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제일기획은 밝혔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연간 매출총이익은 1조61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북미를 비롯해 중국과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로 연결 자회사의 매출총이익이 7% 성장하며 전체 매출총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제일기획은 올해에도 매출총이익 5%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디지털 사업 및 비계열 광고주를 확대해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경비 등 판관비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