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선처 탄원’ 차범근에 정유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뭘 안다고 껴드냐”

정유라 씨-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어딜 끼어드느냐"고 날을 세웠다.

30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범근 전 감독의 '선처 탄원' 관련 기사 사진을 업로드한 후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어딜 끼어드냐"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 되물으며 "근데 뭘 안다고 끼어드는 건지. 아는 일에도 안 끼어드는 양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98년에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2018년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갑자기 느닷없이 양심에 찔리셨나 보다"며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하라"고 비꼬았다.

한편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 조국의 두 자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취지로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이 비난받은 경험 때문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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