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에 성인 배우 데뷔”…80살도 현역 뛰는 ‘초고령’ 日

일본의 성인배우 토다 에미. ⓒ저스틴 맥커리. [가디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 시니어 성인물 시장이 호황을 맞이했다. 일본 성인비디오 시청연령층까지 고령화 하면서 65세에 성인 배우로 데뷔한 사례나 80세 이상 현역 성인 배우까지 등장하는 실정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아니다, 일본 실버 포르노 시장이 호황인 이유”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일본의 시니어 성인물 시장을 조명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65세의 성인여배우 토다 에미는 두 딸의 엄마다. 50대에 이혼한 뒤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직업소개소를 통해 포르노 영화 제작사의 출연 제의를 받아 데뷔했다. 이후 초기작이 흥행하면서 현재까지 성인물 수십 편에 출연했다.

매체는 2017년 세계 최고령 성인배우로 기네스가 인정한 83세의 도쿠다 시게오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성 배우인 그는 83세이던 2017년 기네스 세계기록(GWR)에서 최고령 포르노 배우로 인정받았다.

노인 성인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루비의 타쿠마 카와베 프로듀서는 “고령 소비자들이 많은 수의 DVD를 구매한다”며 “그들은 구매력이 있고, 나이든 사람을 위한 시장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초고령사회 일본이 실버성인물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인구 10명중 1명이 80세 이상이며, 65세이상 노인인구가 지난해 기준 3620만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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