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혁신적인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와 젊은 세대의 미래”라며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인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IBK창공 기업 6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충분한 지원을 받기 쉽지 않은 창업 극초기의 아이디어 단계의 기업에 대한 IBK창공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분기 중 출범 예정인 IBK의 벤처자회사(IBK벤처투자)가 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빠지지 않도록 초기 단계의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지원들이 창업가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기회의 사다리가 되고,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IBK벤처투자는 1분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거쳐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국책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벤처캐피탈(VC)이기도 하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원 이상을 공급하고, 광주와 대구에 IBK창공의 신규 개소를 추진하는 한편,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참가기업 대표들은 IBK창공 지원을 통해 성장한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며, IBK창공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한 회사는 재무·회계 컨설팅과 함께 직접 투자와 시설자금 대출을 받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K창공은 2017년 12월 첫 개소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1만491건의 멘토링·컨설팅·IR 등 비금융지원도 병행했다. 마포를 시작으로 총 6곳의 창업공간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