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먹는샘물 용량 경량화…“연간 플라스틱 배출량 7.8% 감축”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사진)’와 PB(자체 브랜드)제품을 포함한 먹는샘물 전 제품의 병 입구 부분을 경량화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칠성은 병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춤으로써 페트병 500㎖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로 줄이고 ET-CAP(Extra Tall Cap)이라는 신규 캡(Cap)을 적용한다.

이번 경량화로 용량별 용기 중량은 최대 12%까지 가벼워진다. 롯데칠성은 연간 생수 제품 플라스틱 배출량을 7.8%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시스는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페트병 경량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시스 500㎖의 경우 출시 당시 용기 무게가 22g에서 현재 13.1g로 약 40.5% 가벼워졌다. 출시 때와 비교하면 무게는 47.3% 낮아졌다.

앞서 롯데칠성은 2017년 플라스틱 배출량 감축을 위해 아이시스 제품의 병 입구와 뚜껑의 높이를 낮춰 경량화를 진행했지만 뚜껑 개봉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후 용기 병구 높이를 낮춰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축하는 동시에 병뚜껑의 높이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경량화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몸통에서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양이 한정돼 다른 부분에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며 “당사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외 PB상품까지 적용해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를 더 높였다”고 말했다.

ET캡 설명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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