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최강희가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섰다.
최강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강희는 “평소 쓰레기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복장을 갖추고 새벽에 일을 하러 나선 최강희는 환경미화 차량을 타고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무에 동참했다. 환경 미화원들은 최강희에 대해 “처음 치고는 잘 한다”고 칭찬했다.
최강희는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오늘 소각장도 간다고 들어서 정말 소각하고 싶은 게 있었다. 지금까지 나의 청춘이 들어있다”라며 나무 상자를 공개했다.
이어 “근데 왜 태우느냐. 한 단계 성숙하고자 이것을 오늘 소각시킬 거다. 인생 2막 시작, 3막인가?”라고 덧붙였다.
작업을 마친 뒤 최강희는 “생각지도 못한 결말인 게, 어떻게 해서든 이걸 태워서 자원으로 해소한다. 그런 점이 조금 마음이 위로되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하루 해보니까 나의 체질에는 맞는다. 일하시는 표정이 나의 상상과 다르게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신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강희는 3년 전부터 연기를 중단하고 각종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달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한 최강희는 “3년 전부터 연기를 안 했다. 가족들에게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 ‘수고했다. 이제 하고 싶은 걸 해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전에 일했던 매니저 님에게도 대본 검토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26년을 일했는데, 그냥 행복하지가 않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작가 학원도 등록했고 편집도 배웠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 다 소질이 없더라”고 했다.
최강희는 곧 다시 연기를 시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