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아미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여성 군복무 대신 노년 남성을 재입대시키자'는 이른바 '시니어 아미'(Senior Army) 주장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5~75세인 남성을 동원해 시니어 아미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여성희망복무제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목적으로 이제는 '시니어 아미'까지 꺼낸다"며 "공공근로의 목적과 국방은 완전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여성희망복무제를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런 대안 아닌 대안으로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르면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31일 한겨레에 "‘여성 병역의무화’ 대신 젊은 중장년층 ‘시니어 아미’ 만들자"라는 주장의 글을 기고했다. 젊은 여성에게 군복무를 하게 할 경우 취업과 결혼, 출산이 더 늦어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원 입대 의사가 있는 55~75세 장년층 남성들에게 현재 병사들이 받는 수준의 월급을 주고 재입대를 하게 해 병력 부족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사단법인 시니어 아미 공동 대표로, 시니어 아미는 지난해 6월 창립총회를 통해 출범했다. 회원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예비군훈련소에서 입영 훈련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