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30만장 돌파 “30대·2호선 최다”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작 후 첫 출근일인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카드 31만장이 팔렸다고 4일 밝혔다. 구매자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누적 이용자 수는 시행 첫날인 지난달 27일 7만1000여명에서 이달 2일 20만8000여명으로 늘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다.

구매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29%), 20대(27%), 50대(19%), 40대(17%) 순이었다. 여성 구매 비율(59%)이 남성보다 높았다.

시 관계자는 "20∼30대의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기후동행카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기후동행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이었다.

또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으로, 평일에는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버스는 주말에는 272번(면목동∼남가좌동), 130번(우이동∼길동), 143번(정릉∼개포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1번(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이 인기가 있었다.

평일에는 143번(정릉∼개포동), 160번(도봉산∼온수동), 130번(우이동∼길동), 152번(화계사∼삼막사사거리), 272번(면목동∼남가좌동)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풀리면서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했으며 이달 1일에는 1066명이 이용 대열에 동참했다.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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