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선박·인더스트리, 비주력 자산·부지 한화에 매각…“투자자금 확보”

상상인인터스트리 본사 전경. [상상인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상상인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가 한화오션 자회사 한화오션에코텍에 부지 및 자산을 매각한다.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는 한화오션에코텍과 자산·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매각 자산은 광양 공장 부지 및 생산설비 등 총 1050억원 규모다. 자산매각 절차는 계약에 따라 3월 27일 마무리된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회사 운영 및 투자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선박용 크레인 사업에 집중한다. 상상인인더스트리의 전신인 디엠씨(DMC)는 선박용·해양플랜트용 크레인 업계를 이끌어온 업체다.

기계전기 유압에 대한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자체 AS(사후서비스) 등 선박용 크레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이미 축적된 선박용 크레인 제작 전문성과 노하우 기반 위에 적극적인 대선주 영업활동을 통해 시장 탈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는 “마린 크레인은 안전과 직결돼 승인된 조선사만 제조할 수 있는 품목으로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가 가진 크레인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과 영업력을 극대화해 업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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