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습격범 보호입원으로 신병확보 중…기한내 처리”

경찰 마크.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은 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A군과 관련해 보호입원으로 신병을 확보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경찰청 정례간담회에서 “(A군의 경우)병원에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기한 내 신병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수사본부장은 배후·공범 여부와 관련해선 “A군의 컴퓨터와 휴대폰, 통화내용 등을 분석해 확인하고 있다”라며 “필요에 따라 참고인 진술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만 아직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A군은 지난 25일 범행 이튿날 서울의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후 A군 부모의 동의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현재 병원에 머물고 있다.

우 본부장은 ‘배 의원에게 사과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당사자간 문제기 때문에 경찰이 질문에 답하는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공식 수사브리핑의 경우 추후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군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지난 25일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둔기로 공격해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다만 경찰은 범행 당일인 지난 25일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튿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친 뒤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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