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민 귀뚜라미 회장, 지주사 대표이사 복귀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사진)이 약 4년만에 지주회사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2년 전 공장화재로 인한 내부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대표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해 11월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의 대표직에 복귀했다.

외부적으로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지난 2022년 아산공장 화재 이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복귀를 결정했다고 최 회장 측은 밝혔다.

또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인한 사업 전반의 기술적 대변화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가져올 사업 전반에 대한 대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그룹 비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겠다. 핵심자산인 난방·냉방·공조·에너지 기술의 동반 상승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그룹은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20년 1월부터 그룹 경영관리본부장(CFO) 출신의 송경석 사장이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11월 퇴임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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