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보…”굴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포스터).[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지역 식중독 발생 건수는 지난 2020년 12명에서 2021년 13명, 2022년 123명에 이어 지난해 196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지역 전체 식중독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 침, 분변,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 가능해 겨울철부터 이듬해 봄(11∼4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이다.

특히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어 가열조리용 굴은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 섭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어린이 구토, 설사 증상 시 등원자제, 문고리·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하기, 구토물 및 주변 즉시 소독,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등이 있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각 가정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가열 조리된 식품 섭취 등 식중독 예방 요령을 준수해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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