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대해 "저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는)인천 계양을에 가겠다"고 한 일과 관련, 이 공동대표는 "일일이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일이 말해 도움이 되면 하겠지만, 도움이 안 되면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지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회자가 '이준석 대표가 이낙연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요구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정의당 출신의 한 인사와는 함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취지의 말에 따른 답변이었다.
사회자가 '(이 공동대표의 말은)노코멘트?"라고 하자 이 공동대표는 "네"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
이 공동대표는 이원욱·조응천 의원 합류를 넘어 개혁신당까지 함께 하는 '빅텐트'가 유효한지에 대해선 "저희가 통합된 새로운미래를 구성해 첫 지도부 회의를 할 때 맨 먼저 결정한 게 '통합 전권대표를 김종민 공동대표가 맡는다'는 것이었다"며 "이게 최초 결정이었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 새로운미래의 결정 제1호가 통합 전권대표를 지명한 것"이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것에만 매달린다는 건 아니겠지만, 분명히 공동대표의 한 분이 통합 전권 대표를 겸하고 있다는 게 저희 답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9일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서 "저라면 계양에 가겠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 보수정당에서 여러 공격을 받아내며 서사가 생겼지만, 이낙연 전 총리 입장에선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 당 운영에 대해 지적을 많이 했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