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지난해 8월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의장직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부산 부산진구갑)은 7일 당 지도부의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부산 북·강서갑 지역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벨트라 불리는 북구·강서구갑으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받았다”며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지난 4년, 부산진구갑 주민 여러분과 함께 있어 영광”이라며 “오늘 제가 낙동강 벨트로 출전하라는 당의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충심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부산진구갑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과 함께 세웠던 계획은 하나도 남김없이 이뤄내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서 의원은 부산 북구 주민들을 향해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부산시장으로서 위대한 부산의 시대를 낙동강에서 열겠노라 약속드렸다”며 “북구를 시민들이 일하고, 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로 바꿔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라는 거대 권력이 국정을 가로막고 헌정을 농단하고 있다”며 “국민의 절박한 삶마저 이재명이라는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팽개치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제는 국회 권력을 교체해 내야 한다”며 “국회 권력까지 교체해 내야 비로소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희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