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준연동형 비례제는 누더기 선거법…개정해야”

나경원 전 의원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7일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들 속이는 위성정당 만들고 이런 누더기 선거법을 개정해야 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위성정당 만들어서 이 준연동형을 하겠다는 것이 너무 어이없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대 국회 원내대표 할 때)정말 강력하게 저지했던 것이 바로 공수처법하고 선거법이었다"면서 "공수처가 사실은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 많은 국민들이 이제 아셨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선거법은 이런 누더기 선거를 지금 두 번이나 치러야 되기 때문에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반드시 이 법을 정직한 선거법으로 바꿔야 되겠다"면서 "제가 꼭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될 일이 이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연동형이 저는 반헌법적"이라면서 "지역구 의원 수를 비례대표 투표한 것에서 뺀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 그래서 반 헌법적이고 결국은 표의 등기성도 반한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대해서는 "비례정당이라고 했지만 통합형 위성정당"이라며 "사람들을 이렇게 자리를 몇 자리 준 다음에 선거 끝나고 나서는 다 탈당을 하면 의석, 그러니까 당적 문제가 있으니까 전부 다 쫓겨내는 방법으로 해서 다시 몇 개의 정당이 탄생하게 한다는 거 아닌가. 이건 정말 국민들을 속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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