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전날 승인함에 따라 내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우이신설연장선 노선도.[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우이신설연장선 기본계획을 전날 승인함에 따라 내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우이신설선은 환승역 5개를 보유한 경전철 노선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환승역은 신설동역(1·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등 3곳이나, 연장선이 개통되면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 등 2곳의 환승역이 추가된다.
우이신설연장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을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해당 구간 총 3.93㎞에 정거장 3곳이 추가로 지어진다.
시는 연장선이 완공되면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이면서 고밀도 주택지역인 도봉구 방학동~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2021년 우이신설연장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8월 국토부 대광위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기본설계·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한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솔밭공원역에서 현 종점인 북한산우이역과 연장선 종점인 방학역을 같은 비율로 운행한다.
현재 우이신설선은 신설동~북한산우이역을 운행하며, 우이신설연장선은 북한산우이역 전역인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으로 분기된다.
이에 따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신설동~솔밭공원역 구간은 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솔밭공원역~북한산우이역 구간과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은 각각 6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13년에 이르는 기간을 기다려 온 숙원사업을 마침내 본 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우이신설선 연장선을 통해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한층 개선돼 지역 발전과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