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 둔화…솔루스첨단소재, 지난해 영업손실 734억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제2공장 조감도. [솔루스첨단소재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영업손실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북미 투자 확대로 인한 고정비 증가 ▷고성장세였던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294억원을 기록했다. 전지박(전기차 배터리용 동박)·동박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전지박은 154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둔화됐지만 다양한 공급처 확보와 제조 안정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소재 사업 부문 매출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TV 등에서 올레드(OLED) 패널 수요가 급감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비발광 소재 생산공장을 통해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목표를 6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약 47% 성장한 수치다.

유현민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도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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