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당 요청 겸허히 수용…양산에 온몸 던지겠다”

지난 1월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태호 위원장이 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3선·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은 8일 당 지도부의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경남 양산을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달라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낙동강의 최전선 양산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 얼마 전까지 고향의 유권자들께 고향을 지키고 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려왔다”며 “하지만, 당이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나 절박하기에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거대 야당의 횡포에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한 석이라도 이기는 것이 나라를 지키고 고향을 지키는 일이기에 기꺼이 광야의 길을 가겠다”며 “낙동강 벨트 탈환이 나라를 위한 큰 승리의 출발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낙동강 로드, 제가 반드시 막겠다”며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 경남의 험지 김해에 출마할 때도, 2016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때도, 탄핵 이후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때도, 당의 부름에 흔쾌히 응했다”며 “가고 싶은 길보다 가야 하는 길을 택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을 위해 제가 더 쓸모 있게 쓰인다면, 그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또 가겠다”며 “ 양산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4년 전 무소속의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셨던 고향 분들께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며 “제가 어디에 서 있든 그 은혜는 평생 가슴에 묻고 반드시 갚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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