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예비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함께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수철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예비후보는 8일 만 65세 이상 고령 주민들을 위한 ‘일석이조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구청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마다, 구청에서 ‘건강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근 감소증 위험도 체크’시 100포인트, ‘자원봉사활동’ 80포인트, ‘시 낭송 모임’ 20포인트 등이다.
포인트는 구청에서 지급하는 카드에 적립되며, 쌓인 포인트는 인근 편의점이나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 예비후보는 하루에 최대 200포인트씩, 1년간 최대 5만 포인트 가까이 적립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공약은 초고령화에 가까운 서대문구 인구 구조를 감안한 조치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구민 30만6337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만5502명(18.1%)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고령화율(17.5%)보다 높다.
김 예비후보는 “고령자들이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건강 기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 증진 활동을 위해 주민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인왕시장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설맞이 장을 보는 시민들과 덕담을 주고 받았고, 상인들은 “시장 좀 살려주세요”라는 건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외에도 홍은119안전센터로 이동해 설 명절 화재 안전대책 브리핑을 청취하고, 명절 휴무없이 특별경계 근무에 나설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른바 ‘오-오 브라더스’ 동생 격인 오신환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은 전날 열린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았다. 오 전 부시장은 김 예비후보와 서울시의원으로 함께 활동했고, 지방의회 시절부터 함께 설립하고 운영해 온 새로운공동체공존 대표로 있다.
오 전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김 예비후보는 명석한 판단력과 소신있는 정치인이며, 이런 젊은 정치인들이 여의도로 가서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가 김 예비후보의 분신이 되어서 최선을 다해서 도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고 정두언 의원님 생각이 많이 하게 된다. 그 분은 공공재인 정치권력을 절대 사유화 하지 않았다. 그분에게 많을 것을 배웠고 따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 브라더스’ 동시 서대문구 방문으로, 김 예비후보는 “현직시장과 전임 부시장의 서대문 방문으로 이 지역을 민주당으로부터 탈환해 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호남 출신이 35%에 이른 이 지역에서 전남 구례 출신인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후보이며, 젊고 참신하며 능력이 있어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