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법인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고 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성장이 예고된 인도 이륜차 및 전기차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 이륜차 시장에 2015년 진출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사업이 점차 성장하자 지난해 2월 판매법인을 설립,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 이륜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 선호도가 높다. 인도의 TVS 모터, 올라 일렉트릭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엔컴퍼니에 따르면 인도 전기 이륜차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3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약 1300만대 수준이다. 실제 2022년 기준 인도 차종별 전기차 대수는 이륜 66만9000대, 삼륜 34만대, 사륜 4만1000대, 버스 1939대, 기타 547대로 이륜차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전지를 사용해 초기 인도 이륜차 시장을 공략, 주요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경쟁사 대비 우월한 사이클 성능, 배터리 기술과 고품질 제품이라는 ‘고객 가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으로 꼽히는 인도는 중국과 견주는 큰 내수 시장을 갖고 있지만 낮은 소득 수준과 전력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전기 이륜차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인도 중앙정부에서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와 증가하는 원유 수입 부담, 대도시의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 전기차 전환을 시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인도법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객의 요구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류청오 LG에너지솔루션 인도 법인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며 “판매 법인 설립을 통해 발 빠르게 고객 요구에 반응할 수 있었고, 이 같은 고객가치 혁신 방안을 통해 설립 1년 만에 많은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