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가십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제 그만들 좀 했으면(좋겠다)”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십에 불과한 것을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돼 버렸다”며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 보고 미루다가 커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전용기를 ‘나홀로’ 타고 타지마할 관광을 갔다 온 퍼스트레이디도 있었는데”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그 놀이 행사에 들어간 국민 세금이 수 십억도 더 됐는데, 그건 당시 쉬쉬하며 그냥 묻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지인이 준 가방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제 그만들 좀 했으면”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달 21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가 나홀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 타지마할을 시찰 명분으로 다녀온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서 홍 시장은 “그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비상식적인 일이었다”라며 “그런 엄청난 국세 낭비도 쉬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참 세상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