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운동권' 활동을 한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오는 4월 서울 성북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위원은 8일 출마 선언문에서 "썩어빠진 86운동권들의 타락에 경종을 울리겠다"며 "운동권이었던 제가 운동권을 너무나 잘 알기에 그들이 왜 잘못됐는지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그때도 운동권이었고, 지금도 운동권인 제가, 그때는 운동권이었는데 지금은 기득권이자 특권이 돼버린, 타락한 부패 세력이 돼버린 가짜 운동권들을 진짜 정의와 진짜 민주주의로 심판하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운동권이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억압적 권위주의 체제일 때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사람들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런 그들이 왜 범죄 혐의자를 비호하는 데 제일 앞장서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에게 민주주의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그들의 민주주의는 범죄혐의자를 법의 온당한 처벌로부터 막는 데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 전 위원은 지역구에 대해선 "성북구의 낡고 나태한 기득권을 교체하겠다"며 "성북구 재개발과 재건축을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북횡단선과 GTX-E 노선 등 교통 인프라 확장과 역세권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고리로 해 4차 산업혁명과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문화 클러스터 종합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1996년에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바른미래당 대변인 출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