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2월 정기리뷰 2개 종목 편입·5개 제외
편입된 한진칼·에코프로머티, 패시브 자금유입 기대
MSCI 한국지수 시총 하위권 호텔신라,펄어비스 등 제외
[연합]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한진칼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호텔신라와 JYP엔터테인먼트, 현대미포조선, 에프앤에프, 펄어비스 등 5개 기업은 편출됐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2일(현지시간) 2월 정기 리뷰에서 이같은 한국지수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 등 2개 기업이 포함되고, 호텔신라와 JYP엔터 등 5개 기업이 빠진다. 변경된 사항은 오는 29일 장 마감 후부터 반영된다.
MSCI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의사 결정에 참고하는 대표적 지표다. 지수 편입 시 이를 추종하는 약 글로벌 패시브펀드의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되며 매년 2·5·8·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편출입 계산 시 사용되는 주가기준일은 발표 전달의 마지막 10영업일(1월18일~1월31일) 중 하나가 무작위로 선택되는 식이다.
한진칼은 지난 2020년 편입 가능성이 나왔지만 당시 유동비율이 낮아 실패했다. 다만 최근 패시브 수급이 선제적으로 유입되면서 유동시가총액(1조8000억여원)도 증가해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혀왔다. 에코프로는 일각에서 유동비율 문제와 극단적 가격 상승으로 실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편입됐다. 편입 후보로 거론됐던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오토에버는 편입에 실패했다.
반면 기존 MSCI 한국지수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가 낮은 호텔신라와 중견게임사 펄어비스는 제외됐다. 펄어비스는 시총 2조1000억원으로 최하위 수준이며 호텔신라는 2조 3000억원으로 다음 규모로 적다. 이밖에도 올 들어 시총이 24%빠져 2조7000억원 수준인 JYP엔터를 비롯해 시총 규모가 이와 유사한 현대미포조선과 에프앤에프도 편출됐다. 이번 MSCI 정기 리뷰에선 전체 2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고 101개 종목이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