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장인이 비닐봉지에 담긴 사과 2개를 올해 회사의 설 선물로 받았다고 제보했다. [유튜브 ‘이과장’ 갈무리]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닐봉지에 담긴 사과 2개, 졸음방지 껌, 치약 3개, 햄버거, 올리브유 2개. 올해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설 선물로 받았다고 인증한 것들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글프다', '공감된다', '힘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생활과 처우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이과장’은 지난 12일 ‘중소기업 명절 선물 대회(2024 설날)’라는 영상을 통해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이번 설에 무슨 선물을 받았는지 사연과 제보를 받아 공개했다.
채널 운영자인 ‘이과장’은 “그냥 남들은 명절에 어떤 선물을 받았나 그런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그냥 보면서 가볍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라고 밝혔지만, 예상 밖 선물로 이 영상에 대한 관심은 높다.
14일 기준 조회수만 29만을 넘겼고, 댓글은 1400개가 넘었다. 예상 밖 선물에 대한 반응이다.
특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설 선물로 부족해보이는 것들'을 받은 직장인들의 사연이다.
한 직장인은 "어디 가서 보여주기도 창피하다"며 졸음방지 껌을 받았다고 했고, 비닐봉지에 담긴 사과 2개를 받았다는 사연도 있었다. 또 종이봉투에 올리브유 2개를 받았다고 제보한 직장인도 있었다.
더욱이 영상 마지막에는 아예 설 선물을 받지 못했다며 ‘빈손’을 사진으로 보낸 이들의 사연이 나왔다.
영상 시청자들은 “저는 아예 선물을 못 받았다”, “선물 보고 같이 울었다”, “이럴 거면 안주는 게 낫다” 며 안타까워하거나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