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생 위기극복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앞줄 왼쪽 네 번째) 금융감독원장, 오세훈(앞줄 가운데)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초저출생 위기극복 동참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손보협회와 19개 손보사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해 8월 서울시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2026년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지원 확대 계획에 따라 그간 높은 지원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에게도 난자동결 시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을 1.5ng/mL 이하에서 3.5ng/mL 이하로 완화한다.
또 암 등을 진단받아 향후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질환자의 경우엔 항암치료 전에 난자동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난소기능검사 수치와 관계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
30~49세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수치 또는 관련 질환 유무와 무관하게 지원을 지속한다.
이를 통해 협의회와 서울시는 올해 난자동결 지원사업의 수혜대상을 지난해(300명)보다 배 이상 늘린 650명으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은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사전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금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