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기후변화대응평가 ‘리더십’ 등급 획득

서울 대치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대백화점은 2023년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리더십 등급(A-)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평가는 지난 2003년에 출범된 비영리 국제 단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진행하는 것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경영 정보를 엄격하게 평가한다.

CDP는 매년 기업들에 공개된 환경 경영 정보를 ▷리더십(A·A-) ▷관리(B·B-) ▷인식(C·C-) ▷공개(D·D-) 등 총 8단계로 평가해 발표한다. 지난해 평가에는 세계 2만30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중 리더십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60곳에 불과하다.

현대백화점은 체계적인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지난해 기후변화 부문 정보 공개 국제 기준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른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작성했다. 현대백화점은 기후변화로 인한 주요 위험과 기회를 정의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담았다.

여기에 더해 현대백화점이 구매한 전자기기 등 자본재,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타간접배출량(Scope 3)도 측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았다. 또 현대백화점은 전자영수증 우선 발급, 다회용기 전환, 자원순환 쇼핑백 등 고객과 함께 실천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 중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함께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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