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 KAI 창사이래 최대 매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강구영·사진)는 2023년도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5% 각각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91% 늘어난 22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KAI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이며, 당기순이익도 2016년(2645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폴란드 FA-50GF 12대의 성공적 납품과 KF-21,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안정적인 체계개발,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체부품사업의 회복세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이 KAI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매출은 1조510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94억 원으로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KAI는 또 지난해 4조6365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연초 가이던스(전망치)인 4조4769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연말 기준 21조8000억원이다.

KAI는 이날 올해 매출 3조7684억원과 전년 실적 대비 27.6% 증가한 5조9147억 원의 수주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수주는 평년 3조~4조원을 넘어 6조 원에 가까운 목표로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AI는 올해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수리온 첫 수출, FA-50의 신규시장 개척 등 지난해 대비 144.6% 증가한 3조368억원을 완제기 수출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민항기 시장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기체부품사업도 전년 대비 42.46% 상승한 1조1075억 원의 수주를 기대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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