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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2p 내린 2620.42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335.4원, 코스닥지수는 8.15p(0.96%) 오른 853.30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14일 262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40.04포인트(1.51%) 내린 2609.60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01.99까지 내려가 26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채권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는 1%대 약세로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돼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 랠리 영향으로 강세였던 코스피에서 차익실현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84억원, 개인은 4천7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5천3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7억원, 5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26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9조9697억원, 11조2526억원이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거래대금이 3조3009억원가량 줄었으나 코스닥 거래대금은 전장보다 245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