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출산·육아 등으로 사회 경력을 중단한 이른바 ‘경력보유여성’ 30∼40대 2610명의 재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올해 출산·육아 등으로 사회 경력을 중단한 이른바 ‘경력보유여성’ 30∼40대 2610명의 재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쓰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명칭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고 지난해부터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 통계에 따르면 이런 경력보유여성은 지난해 기준 18만명이고 이중 15만명이 30~40대층이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우먼업 구직금’, ‘우먼업 인턴십’, ‘우먼업 고용장려금’ 등 3종 세트로 구성된다.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금은 3개월에 걸쳐 매월 30만원을 주는 사업이다. 우먼업 인턴십은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3개월간 생활임금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한 번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우먼업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보유여성 942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양육자에 대한 가점을 신설해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40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 복귀 지원에 중점을 둔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의 특성과 사업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30∼40대 여성의 수요에 맞게 특화해 올해 우먼업 구직금 신청자 2500명을 받는다. 특히 육아와 경력 복귀 준비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양육자를 배려해 자녀 수를 가점 심사해 선정한다.
우먼업 구직지원금 1차 신청은 2월19일~3월8일 서울우먼업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2차와 3차 모집은 각 4월15∼30일, 5월16∼31일 예정이다.
맞춤형 구직활동 서비스도 새롭게 지원한다. 구직지원금 신청 후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 구직 등록을 하면 우먼업 상담사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경력지원 계획을 수립한 후 경력 단절 기간, 경력 조건, 전직 희망 여부 등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진다.
우먼업 인턴십은 올해 11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3월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4월부터 사업 유형별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취·창업률 향상과 인턴십 후 고용 연계를 위해 인턴십 유형은 보다 더 다양화한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연결하는 ‘채용연계형’, 민관 협력 사업으로 기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후 인턴십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형’, 육아휴직 제도 확대 추세에 발맞춰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경력채움형’으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올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서울우먼업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채널(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가 여성들이 언제든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여성인력개발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취·창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니 3040 경력보유여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