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목(왼쪽)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와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화장품 유리병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오는 4월 22일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의 공동주택 중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 설치가 가능한 곳에 시작한다. 소비자가 화장품 유리병을 공동주택 수거함에 반납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구축한 화장품 용기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회수·선별·파쇄 과정을 거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렇게 수거한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특히 폐기 단계에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봉투를 제작해 보급한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유리병에 대한 회수와 재활용 체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생산자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 매장에서 총 2473t(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다. 올해 1월에는 아모레몰에서 온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을 하는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