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노인 직업 교육 통해 취업지원에 앞장서 ‘눈길’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이 대구시 '즐거운 생활 지원단'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영남이공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영남이공대가 노인들의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예방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월 8일까지 대구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구시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 즐거운 생활 지원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대구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회문제 대응 능력과 휴먼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내 60세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유경력자 등으로 구성된 502명의 '즐거운 생활 지원단'(이하 즐생단)에게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관리 등 총 39시간의 고독사 예방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13일부터 읍·면·동, 복지관에서 고독사 예방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12월 대구시, 대구시 시니어클럽협회, 대구시 사회복지관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즐생단이 전문적 소양을 갖춘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지난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된 즐생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즐생단의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영남이공대 사회복지서비스과 고강호 학과장, 이하예진 교수를 비롯한 대구시청 복지정책과 김외철 과장, 대구시 시니어클럽협회 정윤수 협회장 등 사회복지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관리를 위한 실무 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교육의 주된 내용은 즐거운 생활지원단의 이해, 고독사 예방에 대한 이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이해, 위기 대처능력이론 및 실습, 방문 실태조사의 이해 및 실습 등 전문지원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부터 직무교육, 소양 교육, 안전 교육, 의사소통역량 교육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교육을 수료한 즐생단은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사회서비스형)으로 고용돼 근로계약 체결 후 고독사 실태 조사 및 초기 지원체계를 전담하게 된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고독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즐생단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대학 편의시설 제공 및 인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즐생단은 대학과 공공기관이 연계한 전국 최초의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위해 민·관·학이 노인일자리(사회서비스형)를 활용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실버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및 최고의 교육 시설을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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