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해외통계데이터 수집제공으로 수출 지원 가속화

이형일 통계청장(왼쪽 첫번째)가 통계청 – 무역협회 간담회에서 인사 말씀을 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통계청이 한국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의 회원 기업이 통계데이터 수요를 온라인으로 직접 입력해 그 수요를 상시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의 해외 통계 수요 창구’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계청은 15일 이형일 통계청장이 한국무역협회(KITA)를 방문해 기업 수출과 역동경제의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경제통계 개선개발에 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선 올해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수출 빅데이터 제공 및 기업특성별 수출입 통계의 시의성 향상 등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통계청 제공]

이에 따라 통계청은 이날부터 ‘기업의 해외 통계 수요 창구’ 서비스를 시작한다. 수출기업은 그간 필요로 하는 교역국의 통계데이터는 시의성이 낮거나, 흩어져 있어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해외 통계 수요 창구’ 개설을 통해, 통계청은 해외 진출 기업의 필요 통계 리스트를 상시 발굴하고, 통계당국과 양자통계협력 체결 국가 등으로부터 입수한 맞춤형 해외 통계데이터로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통계청은 올 상반기 중 기업통계등록부와 기업별 수출입 무역액을 연계한 수출 빅데이터 제공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업의 산업분류규모종사자개업 현황 등 다양한 ‘통계등록부 정보’와 기업별 수출입 무역액, 금융인력 등 분야별 중소기업 지원정보 등을 연계한 빅데이터를 제공, 기업 무역특성의 다각적 분석과 데이터 기반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의 공표주기를 단축하고, 공표범위를 확대해 세분화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통계청은 관세청 무역통계와 통계청 기업통계를 연계하여 기업규모, 산업 및 종사자규모 등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연간단위로 작성공표하고 있다. 올 연말부터는 공표주기를 연간에서 분기로 단축제공하며, 기업규모산업재화성질별 무역액 및 교역국가가 조합된 다차원 통계표를 추가하여 무역현황을 좀 더 입체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통계청의 무역 통계데이터 확충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통계청과의 간담회가 기업들의 통계 활용도를 높여 해외진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듣고 국가통계 개선개발에 적극 반영하여, 기업수출과 경제활력을 통계데이터로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해외진출과 역동경제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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