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반기 영업익 흑자전환…“스포츠 상품화 사업 본궤도”

최준호(오른쪽) 형지엘리트 부회장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 FC 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이 지난해 계약을 맺은 뒤 기념 유니폼을 입고 있다.[형지엘리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가 개별 기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상반기 영업이익이 886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334억원보다 73.7% 늘었다.

학생복과 기업 단체복 수주 등 핵심 사업의 호실적에 더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스포츠 상품화와 산업용 자재(MRO) 사업의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형지엘리트는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주력사업이 됐다. 형지엘리트는 최강야구를 비롯해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단의 기획상품을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이에 더해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구단 관련 스포츠 상품의 국내 공급 자격을 얻었고, 신규 출시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WILLBE PLAY)가 한화생명의 e스포츠 구단 'HLE’와 계약하는 등 분야를 넓히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스포츠 사업에 대한 투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에서도 올해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2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조기에 달성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체육복 전담팀을 꾸리고 교복과 함께 착용하기 좋은 교복 맞춤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유니폼 사업부의 경우 기성 유니폼 사업 강화를 위해 새로운 BI(브랜드 정체성) 공개와 함께 브랜드를 ‘윌비’로 재정비했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관련 정책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며 기업 단체복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올해 4년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 등이 주력사업 본궤도에 안정적으로 오르며 경기 불황에도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 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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