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공천 경선지역구 22곳을 발표했다. ‘돈봉투 CCTV 파문’에 휩싸인 정우택 의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 신청한 강남을은 배제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부 경선에 관한 발표는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빨리 하는 것이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서울에서는 총 7곳이 경선 대상이다. 강동구갑에서는 윤희석 선임대변인과 전주혜 의원이 경쟁을 치른다. 양천구갑에서는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이 3자 경선에 나선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총 6곳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경기 광명시갑에서는 최승재 의원, 권태진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 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이 경선한다. 여주양평군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맞붙는다.
충청도에서는 총 8곳이 경선 대상 지역구인데,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 6곳이 포함됐다. 청주시상당구에서는 정우택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과, 충주시에서는 이종배 의원이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경선을 치른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을 지역구로 둔 박덕흠 의원은 박제복 전 충청북도 영동군수와 경선하고, 홍문표 의원은 홍성군예산군을 놓고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경쟁한다.
장동혁 사무총장(보령시서천군)도 고명권 예비후보와 경쟁한다. 앞서 장 사무총장은 지난 1월 공관위 회의에서 이철규 의원과 본인은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원래 이곳(보령시서천군)은 단수추천을 해도 되는데 사무총장께서 별도로 말씀하신 것이 있어 경선을 붙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단 국민의힘은 서울 강동구갑, 경기 광명시갑은 선거구 경계조정 가능성이 커 선거구 획정 이후 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경선 지역구에 포함되지 않은 곳에 대해 “경선, 단수추천이 될 수도 있고 우선추천 지역구가 될 수도 있고 (후보) 재공고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면접을 했지만 후보자 경쟁력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우선 추천하거나 추가로 공모하는 부분, 경선 여부를 결정할 때 2자 경선, 3자 경선, 4자 경선 여부 등을 논의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발표하지 않은 곳은 충분히 단수공천이나 경선 발표가 가능하지만 선거구 조정 때문에 발표 못하는 지역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