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LNG 플랜트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영토를 넗히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오만 정부와 수차례 협상 끝에 오만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의 10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만 LNG사업은 오만 수도 남동쪽 수르지역에 위치한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배당수익이 3억2000만달러(약4272억원)에 달하고 누적수익률만 1만6830%에 이른다.당초 오만 정부는 가스공사의 LNG 매매계약 종료일이 도래하면서 신규 LNG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주사에 한해 오만 LNG사업 연장 사업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스공사는 오만 정부와 힘든 협상 끝에 신규 LNG매매계약 체결 없이 연장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가스공사는 오만 이외에도 현재 12개국 23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탐사·개발 등 상류 사업에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운영, 도시가스 배관 등 중·하류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 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모잠비크 Area4 탐사사업 등을 통해 연간 국내 도입량의 5년분인 2억 톤의 유·가스 자원량을 확보했다. 또한 오만 OLNG, 카타르 RasGas 사업 등 LNG도입 연계사업의 배당금 1조8000억원을 가스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국민 편익에 기여했다.
10여년 전에 투자한 호주 GLNG, Prelude, 인니 DSLNG 사업은 생산 안정화 단계 진입으로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Coral FLNG, 현재 개발단계인 LNG 캐나다 사업의 생산이 본격화 되는 시점부터 수익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에 투자한 자금을 향후 10년 내 전액 회수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투자비 회수액의 일부는 전략적으로 신규 사업에 재투자해 2050년까지 해외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에너지 안보 강화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