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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직장 내에서 ‘MZ세대’와의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달 15~26일 위원·조사관 727명과 일반인 3015명 등 총 3742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변화와 노동위원회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앞으로 직장 내 갈등 중에서 어떤 유형의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인가’란 질문에 응답자 43.3%가 ‘MZ세대와의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고징계’ 30.6%, ‘성희롱성차별’ 8.8%, ‘직장 내 괴롭힘’ 0.1% 등의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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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 퇴직,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많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일반인의 79.8%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반응은 응답자 특성별로 볼 때 여성(81.2%), 30대 이하(83.7%), 평사원(80.4%), 대기업(86.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일반인의 76.0%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77.0%)이 남성(74.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81.4%, 40대 74.3%, 50대 74.1%, 60대 이상 67.5%로 젊을수록 높았다. 직장 규모별로는 대기업 81.2%, 중소기업 74.2%, 자영업 67.2% 순으로 직장 규모가 클수록 직장 이동을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오는 20일 설립 70주년을 맞는 중노위에 바라는 역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위원회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위원 및 조사관의 74.8%, 일반인의 72.5%는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동위원회는 노동조합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위원·조사관은 44.8%가 ‘그렇다’고 답했고, 일반인은 59%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