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t급 대체건조 병원선 조감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천 옹진군 섬 주민 건강지킴이가 될 병원선이 내년 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15일 부산 ㈜동일조선소에서 병원선 대체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을 실시했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첫 번째 강재를 잘라내 본격적인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대체건조 병원선은 126억원이 투입된 270t급에 길이 47.2m, 폭 8.4m, 최고 속력 25노트(시속 46km)로 의료진과 환자 등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기존 병원선(108t) 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이다.

병원선에는 항해, 기관, 통신장비, 각종 의료장비 등 최신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군은 오는 12월 말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병원선이 투입되면, 내년 3월부터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면, 20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되고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

군은 대체건조 병원선의 건조가 완료되면 방사선실, 물리치료실 등 넓은 진료공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게 돼 다양한 진료와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많은 의료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