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카카오에 대해 당분간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인상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예상보다 느린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에도 톡비즈 광고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날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171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6분기 만에 8%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임 연구원은 "적자 사업부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이 8.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높였다.
카카오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 |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와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의 인력 효율화를 언급하면서, 카카오가 올해도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인건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4%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카카오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