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 하고 아이 가졌는데…“결혼식 전 혼전임신” 쑥덕이는 친구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혼인신고 후 결혼식 날짜를 잡은 뒤 아이를 가진 여성이 친구들로부터 '혼전임신'이라는 뒷담화를 들은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전임신 기준이 뭐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의 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친구가 이미 결혼식장을 꽤 오래전부터 잡았고 스냅사진 촬영도 다 하고 청첩장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집 때문에 혼인신고는 먼저 했고 지금도 같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 임신초기라고 하길래 너무 기뻐서 축하한다고 했다"며 "임신 시점이 결혼식 날짜를 잡고 한참 뒤였고 서류상으로는 이미 부부여서 혼전임신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달랐다. A씨는 "저와 달리 다른 친구들은 그 얘기를 듣고 혼전임신이라며 쑥덕거리더라"며 "뒤에서 쑥덕거리지 말라고 했더니 '식전에 임신했으니 혼전임신'이라면서 편들어주지 말라고 하더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류상으로 이미 부부인데 결혼식 전이라고 해서 미혼인 건 아니지 않냐"며 "서류상 부부였다가 식전에 헤어지면 이혼이 아니라 파혼인 거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들이 예의가 없는 것 같다’, ‘이미 법적으로 부부인 사람들에게 혼전임신이라니’, ‘결혼을 잘해서 친구들이 질투하는거 같다’, ‘굳이 따진다면 식전임신이 맞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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