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우리 국민 가운데 열에 일곱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취약계층 권리구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 내 갈등 중에서 'MZ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격해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국민이 40%가 넘었다.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노위는 오는 20일 70주년을 맞아 국민 3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노위의 여러 역할 중 '취약계층 권리구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율적 분쟁 해결 지원'(68.4%), '노동조합 보호'(59.0%) 순이었다.
또, 어떤 유형의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3.3%가 'MZ세대와의 갈등'이라고 답했다. '해고·징계'가 30.6%로 뒤를 이었고 '성희롱·성차별'이라는 응답이 8.8%, '직장 내 괴롭힘'은 0.1%였다.
채용과 퇴직,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많아지겠느냐는 질문에는 79.8%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반응은 응답자 특성별로 볼 때 여성(81.2%), 30대 이하(83.7%), 평사원(80.4%), 대기업(86.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직이 잦아질 것으로 보는 국민도 4분의 3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76.0%는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말 기준 이직률은 2019년 4.5%, 2020년 6.6%, 2021년 5.6%, 2022년 5.2%, 작년 5.3%로 등락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