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국내 중계 자막에서 모습이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쿠팡플레이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갈등을 빚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의 국내 중계 자막에서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리그앙 22라운드 FC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슈팅 1개,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나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강인은 경기 외적으로 굴욕을 겪었다.
경기 중계사인 ‘쿠팡플레이’는 이강인과 관련된 사진·그래픽 등을 모두 없앴다. PSG에서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도 이강인의 사진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내걸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음에도 상단에 자리한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도 표시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물리적인 다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다툼 중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 측은 “보도 내용 중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이강인이 9살 선배이자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KT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수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