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 축구, 한국 정치의 복사판…인성 나쁜 사람 모두 정리해야”

홍준표 대구시장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축구 국가대표팀을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SNS에 “한국 축구판은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탓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강인을 겨냥해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를 하니 이길 수 있겠냐”고 했다. 이강인이 기존 에이전시를 떠나 가족회사(K10 유한회사)를 통해 스케줄, 수입 관리 등을 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촉망받던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가 왜 퇴출당해 한국까지 왔을까. 품성과 인성이 나빠서 팀워크를 해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적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정착하지 못했던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보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미 미국 대표팀을 맡을 때 ‘먹튀’ 전력이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구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위약금)을 책임지라”며 “인성 나쁜 사람은 모두 정리해야 한다.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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