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놓고 "이 정도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정재 씨, 그 다음에 넷플릭스 대표와의 오찬 자리에도 함께 있었다고 하는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영부인이 임기 내내 활동을 중지할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 중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이와 같이 연동돼 영부인께서 활동하기 위해 최소한 국민에게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 이 정도는 하고서 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아쉽다"며 "이 부분은 어떤 식이로든 대통령실이 빠른 시일 내 보완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리하자면 저는 영부인의 활동이 있을 것이다, 3년 내내, 앞으로 3년 반동안 계속 숨어있을 수는 없다"며 "그렇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처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한 위원장의 방식들은 정치 초보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을 만큼, 심지어는 약간 노회하다(는 생각)까지(들 만큼)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김 위원은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이분을 정말 여의도 정치 초보라고 하기는 아닌 것 같고, 92점 정도는 줄 수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김 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 상황과 관련해선 "지난해 말 비대위 출범 계기가 된 건 서울에서 6석밖에 당선 가능성이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최악의 경우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벌써 이렇게까지 추이를 반전시킬 수 있었던 건 한동훈 비대위, 좁게는 한 위원장의 역할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