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니 한 봉지 더” 거절하자 지팡이 난동…주겠다고 하자 이번엔 “내가 거지냐”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손님이 제과점에 방문해 무리한 서비스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린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 부평구의 한 제과점에서 손님이 난동을 부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남성 A씨는 6000원어치 호두과자 한 봉지를 구매한 뒤 밖으로 나가는 듯 하다 다시 들어과 직원에게 '같이 온 여성에게도 주겠다'며 서비스로 한 봉지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

직원이 요구를 거절하자 A씨는 "내가 여기 단골이다"며 소리를 지르며 직원을 밀치고 들고 있던 지팡이를 휘둘렀다.

당황한 직원이 사과하며 "서비스를 주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A씨가 "내가 거지냐"며 다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사실을 접한 제보자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단골이라는 A씨의 주장과 달리 그는 지난 2년간 다섯 번 정도 제과점을 방문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제보자는 "직원이 저에게 오히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모습이 더 속상하더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찐단골은 달라고 말도 안한다’, ‘6000원짜리 한 봉지 사놓고 한 봉지 더 달라는건 도둑놈 심보’, ‘거지가 아니라 날강도다’, ‘폭행과 영업방해로 신고해 벌금 물게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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