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 대표 기업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스페셜티 제품 확장을 통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을 극복하고 수익성 도모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스페셜티 제품인 헤셀로스(HEC) 생산공장(사진)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부지에 설립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헤셀로스 제품의 주요 원료인 에틸렌옥사이드(EO)를 기존 육상운송이 아닌 배관을 통해 신설 공장으로 안전하게 공급, 위탁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EO제품의 판매 및 헤셀로스 위탁 생산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
헤셀로스는 EO와 펄프를 원료로 하는 셀룰로스 유도체로,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EO는 고압가스로, 기존에는 육상운송을 통해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으로 원료를 조달 받고 있었으나, 여수 헤셀로스 공장 완공으로 약 1만t의 헤셀로스 제품의 원료조달부터 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정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