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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20건 중 길성식 작가의 사물.[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고 유리지 작가를 기리는 취지에서 지난해 9월 유리지공예상을 제정했다.
2022년 7월 유 작가의 유족들은 서울공예박물관에 유 작가의 대표작품 327점을 기부하고 공예상 운영기금까지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시는 유리지공예상을 제정해 올해 처음 공모했다.
시가 지난해 12월11일~올해 1월15일 신청을 받은 결과 도자, 금속, 섬유, 목, 유리, 칠, 지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57건이 접수됐다.
이후 공예·미술·무형유산 분야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1차 심사위원회는 예술성, 동시대성, 창의성, 실용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결선 진출작 20건을 공예 소재별로 살펴보면 금속 8건, 도자 4건, 유리 4건, 목 3건, 섬유 1건이다.
시는 결선 진출작 중 2차 실물심사를 8월 실시해 8월19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우승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20건의 결선진출작에 대해 8월20일~9월29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기념전시를 할 예정이다.
최종우승작은 기념전시 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과 유리지공예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특전을 받게 된다. 먼저 수상자는 서울시장 명의의 상장과 상패를 받고 내년 대회 심사위원 자격도 부여받는다. 또한 수상작은 서울공예박물관의 다음 연도 작품 구입대상으로 우선 검토된다.
유리지공예관은 시와 별도로 최종우승작 수상자에게 해외 전시 등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는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이 많은 유명 작가와 장인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시작할 수 있었다”며 “본 상이 공예가의 의욕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선보이는 창구가 되어 향후 공예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