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민주당 신성식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순천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전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신성식 예비후보는 19일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징계(해임)를 받은 사람은 제가 유일할 거다"고 법무부의 해임 처분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법무부는 신성식 전 검사장을 비롯해 검사 출신 정치인 5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신 전 검사장은 해임 처분하고, 검찰 재직 중 출판기념회를 열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남 창원 의창구에 출마한 김상민 전 검사에는 정직 3개월 등 5명의 징계안을 의결했다.
신성식 전 검사장은 이번 법무부의 징계 결과가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1심 재판 기간 중이고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음에도 법무부가 서둘러 징계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정치적 목적의 '정적 죽이기'라는 것이 주장의 핵심 내용이다. 신성식과 한동훈은 사법연수원 동기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는 징계위 결정을 미루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정국에서 갑자기 징계를 의결했다"며 "또한 특정 보수언론에서는 악의적인 낚시성 기사를 게재해 불온한 특정세력에 소스를 제공한 꼴"이라고 규정해 비판했다.
신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두 번의 좌천과 찍어내기로 온갖 수모를 겪었는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금도를 넘어선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순천의 선거판이 혼탁해지고 있다"면서 "배후의 특정세력은 비열한 방법으로 '신성식 죽이기' 공작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