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부담됐나…정경심, 북콘서트 돌연 취소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4일 대구에서 예정됐던 북콘서트를 취소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두 권의 책 발간 후 지역 독립책방에서 비공개로 소규모 독자와의 모임을 갖고자 했지만 언론보도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며 “이에 모임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그는 “추후 상황이 달라지면 모임을 다시 마련하겠다”며 “책을 사주신 독자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교수는 당초 오는 24일 대구 중구 근대골목에 자리한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북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영시 61편을 담은 시선집 ‘희망은 한 마리 새’(스토리두잉)와 함께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보리 출판사)도 소개할 생각이었다.

문화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는 정 전 교수가 북 콘서트를 취소한 것을 두고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 관련 언급 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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