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예산확보 대책보고회.[속초시 제공] |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지방세 수입만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전체의 절반가량인 12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구 대부분은 30%대 이하 낮은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다. 재정이 열악하면 주민 복지나 공공시설 운영 등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쩐의 전쟁에서 밀리면 지자체장의 능력이 도마위에 오른다. 지방분권화 추세 속에서 지자체장의 한숨과 고뇌가 늘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이병선 속초시장은 거센 국도비 확보전쟁에 직접 뛰어든다. 이 시장은 정부 부처를 돌면서 발품을 팔아 국도비 확보에 올인한다. 관광객 2500만명이 드나드는 속초시는 국·도비 지원이 절실하다.
속초시는 19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주재로 국과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국도비 예산확보 대책보고회’를 가졌다.
정부 예산 순기에 따른 전략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민선8기 공약사항 이행 및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기조에 부합한 핵심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례 반복사업은 제외하고 국책사업 2건을 포함, 총 27건의 사업이 보고됐다.
국책사업을 제외한 25개 사업의 2025년도 확보 계획 예산은 465억 2000만원으로 속초 영어도서관 건립 사업,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영랑동1지역 도시재생사업, 파크골프장 확충 및 육상보조트랙 이전사업, 속초시립박물관 증측·리모델링사업 등 향후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 및 대응논리 등이 중점적으로 보고되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향후 신규사업 및 공모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계속사업의 국도비 예산 적기 확보로 엄중한 대내외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내실 있는 재정운용을 당부했다.
□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월 30일,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5개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한 바 있으며, 향후 속초시 공직자들과 함께 발품을 팔아서 계획하고 있는 국도비 예산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