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득권 양당의 못하기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단수·우선·경선 지역을 발표했다"며 "혁신은 없었다. 최측근은 꽃가마를 탔고, 현역 의원 대부분은 귀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력한 제3당 출현의 나비효과라고 하기에는 역설적"이라며 "민심의 열망은 최악의 국회였다고 평가받는 21대 국회를 대수술하라는 것인데, 제3당으로부터 이탈을 막기 위해 기득권 연명 치료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틀 전 민주당은 자당을 향한 원색적 비판을 지렛대로 권력 품에 투항했던 전직 의원을 두팔 벌려 환영했다"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의원들을 매몰차게 몰아낸지 며칠 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로지 기준은 한 가지"라며 "상대 진영에 대한 적개심과 당내 절대자에 대한 충성 뿐이다. 이렇게 기득권 양당의 못하기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정치에 최소한의 염치도, 도의도 사라졌다"며 "이 막장 드라마의 끝은 정치의 광장에서 주권자 국민께서 이탈하는 것이다. 지긋지긋한 여의도식 막장 정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